캐리커쳐 레드, Caricature Red 2018

2022년 10월 초

혼자 영화 시카리오 1편 틀어놓고, 육회 사서 같이 먹었는데 캬 ... 진짜 행복했다.
육회랑 레드와인이 너무 잘 어울렸다. 배도 별로 안 불러서 더 좋다.
다음에도 또 사먹고 싶은 조합이다. 뭉티기 혹은 육사시미는 지인짜 잘 어울릴 것 같다.
생고기는 기름기가 많지 않은 부위로 하니까, 바디감이나 타닌이 세지 않아도 될 것 같다.

와인은 집 옆 와인나라에서 샀는데, 와인킹 추천 템이라서 도전해봤다.
레드 블렌드였고 카베르네 소비뇽이랑 진판델이랑 섞여있다고 한다.
떼루와: 미국 캘리포니아
빈티지: 2018

살 때 꼭 브리딩 30분 하고 먹으라 해서, 그냥 열어두고 30분 있다가 먹었는데,
확실히 영화보면서 홀짝홀짝 먹으니까 나중에 더 부드러워지고 맛있었다.

혼자 먹어서 다 못 먹고 남겼는데, 역시 와인 병째로 대충 닫아뒀더니 다음날 알코올 향이 확 올라와서 그냥 버렸다.
다음에는 인터넷에서 배운대로 꽉 차도록 작은 병에 옮겨 담아둬야겠다.

진판델이라는 품종은 처음봐서 찾아봤다. https://www.wine21.com/14_info/info_view.html?Idx=5872 

진판델(Zinfandel)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라는 레드 품종이다. 1820년대 조지 깁스(George Gibbs)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미국 롱 아일랜드(Long Island)로 가져와 1840년대 프레데릭 마콘드레이(Frederick Macondray)가 캘리포니아로 가져왔다고 알려져 있다. 과거 진판델은 이탈리아의 프리미티보(Primitivo)품종과 같다고 여겨졌으나, 유전자 분석에 따라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품종이라고 밝혀졌다.
진판델은 배수가 잘 되며,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에서 잘 자라며, 계곡보다는 평지쪽에서 잘 자란다. 진판델 와인은 흑후추, 클로브, 계피, 오레가노, 꽃, 크랜베리와 딸기 향을 지닌다. 포도가 더 잘 익은 경우, 블랙커런트, 블랙 체리, 자두, 검포도 풍미를 낸다. 서늘한 기후에 진판델이 덜 익은 경우, 그린빈스, 아티초크, 피망, 민트, 유칼립투스 향을 낸다.
입에서는 진판델 와인은 견과류와 초콜릿 풍미를 지닌다. 진판델은 음식과의 페어링에서 매우 다재다능한 와인으로 바베큐 닭고기,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피자 혹은 파스타, 햄버거 등과 잘 어울린다.

- 비비노 링크: https://www.vivino.com/US-CA/en/caricature-red/w/1389159?year=2018&price_id=25507013
- 와인21 링크: https://www.wine21.com/13_search/wine_view.html?Idx=159007

최근에 친구집에서 글렌피딕 21년 산을 맛봤는데, 손을 비벼서 나는 향에서 오크 향이 무엇인지 똑똑히 알게 되었다.
왠지 다음에는 더 잘 맡아낼 수 있을 것 같다.

레드와인에 늘 나오는 블랙커런트가 대체 뭐지 하고 찾아봤는데, 한국인이라면 알기 어려울 수밖에 없는 과일이었다.
(https://post.naver.com/viewer/postView.naver?volumeNo=33754300&memberNo=22313680)